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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타

만족스러웠던 포천 스푼 글램핑 카라반 S2 숙박 후기

by 신라면 2025. 12. 15.

이제 아주 겨울 날씨가 되었는데 뜬금없이 캠핑이 너무 하고 싶었다.

코로나 때 시작된 캠핑붐이 다 꺼지고 캠핑 업계 망한다고 앓는 기사가 나오는데 갑자기 캠핑에 꽂혀버리다니...

캠핑물품 사서 직접 텐트쳐보고 싶은 생각이 한가득이었지만 사정상 불가능하므로

 

모든게 구비되어 있는 글램핑장으로 가서 캠핑 기분만 내기로 했다.

 

 

 

내가 고른 곳은 포천의 스푼글램핑이다.

시설도 깔끔해보이고 뷰도 괜찮아보였는데 단점은 토-일 가격이 에바라는 점. 그래서 시간을 내서 일-월로 방문했다. 거의 10만원 정도 세이브 할 수 있다.

 

조금 더 저렴한 다른 곳도 많았는데 숙소가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는 곳들은 다 패스하느라... 대체 왜 마주보고 있나요? ㅠ 아는 사람들끼리 가는 것도 아닌데... 프라이빗하게 있고 싶다.

 

 

 

제일 구석탱이에 있는 S2로 자리를 선택했다. 앞에 걸리는 것 없이 뷰를 보고 싶어서...

S2가 제일 높은 곳에 있고 C카라반이 제일 낮은 곳에 있다.

 

앞에 걸리적거리는것 없이 풍경 보기 편한건 S자리랑 C카라반 앞줄같다.

 

 

 

관리실에서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는데 이 때 사진의 <글램핑 매너지키기> 수칙을 찍으라고 요구한다.

그 외에 숙소에서의 수칙은 따로 프린트된걸 준다...🤔 근데 왜 매너는 따로 안 주고 찍어가야 하는거지? 어차피 코팅해서 재활용하는 안내판인데.

 

관리실에는 간단한 스낵과 라면, 부탄가스, 그리고 은박지에 싼 생고구마도 팔고 있다. 나는 집에서 고구마를 따로 챙겨와서 사지 않았는데 개당 1000원에 팔고 있어 없으면 여기서 사는 것도 편할 듯.

 

바베큐와 불멍은 여기서 결제하고 올라가는데 각각 35000원, 15000원이다. 우리는 불멍만 결제했다.

 

 

 

여기가 바로 우리가 고른 S2 카라반.

옆에 숲이라서 혹시 멧돼지가 나올 일은 없겠지 쓸데없는 걱정했는데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카라반 앞쪽으로는 불멍존과 뷰를 바라볼 수 있는 나무 데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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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뷰 느낌.

 

 

 

옆자리인 S1과 붙어있는 듯 하지만 미묘한 저 가림막이 미묘하게 가려줘서 꽤 나쁘지 않다.

다만 밖에 나와서 얘기하면 목소리는 좀 들릴듯.

 

 

 

카라반 옆 텐트에는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버너용 부탄가스는 따로 제공하지 않아 관리실에서 부탄가스를 2000원 주고 샀다.

 

바베큐는 우리가 쓰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아랫쪽에 있는 장작은 불멍용 장작이다. 불을 피우고 장작을 추가하면서 즐기면 된다.

 

 

 

카라반 내부 사진. 침대는 전기장판도 있고 깨끗했다.

티비는 넷플릭스도 로그인되어 있었는데 여기껀지? 이전 숙박객껀지? 모르겠지만 밤에 군고구마 먹으면서 나솔봄^^

 

 

 

다이슨 드라이기와 전자렌지, 전기포트가 있다.

참고로 카라반 내부의 인덕션은 못 쓰게 되어 있다. 요리는 무조건 바깥에서.

 

 

 

준비되어 있는 식기. 깨끗한 편.

냄비랑 후라이팬이랑 다 잘 썼다. 수저랑 집게, 와인잔 같은 것도 구비되어 있다.

 

 

 

카라반이라 작지만 깨끗한 화장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 등 준비되어 있다.

 

 

 

식탁은 따로 없고 창문 옆에 작은 바 테이블이 있다. 아침에 앉아서 컵라면 먹기 딱임.

바닥엔 보일러도 돌아가서 따끈하다.

 

 

 

짐 풀고 바로 김치어묵우동 해먹기. 고래사껀데 맛있었다.

나의 캠핑 로망이었다. 텐트치고(안 치고 체크인만 했지만) 찬바람 맞으면서 김치우동 해먹기.

 

 

 

식탁이 안쪽에 있어 조금 아쉬울 뻔 했지만 텐트에서도 바깥이 보여서 괜찮다.

바깥에 있으면 먹는데 춥겠지...

 

 

 

 

해떠있을 때 밖에 앉아서 풍경 좀 구경하면서 사부작사부작 딴짓하다가 어두워지면 불 피우기.

토치는 제공된다.

 

 

 

우리는 바베큐를 하지 않았는데 ①고기를 준비하면 함께 준비해야하는게 너무 늘어나서 짐이 되고 ②불멍으로 구워먹고 싶은게 많았기 때문이다.

일단 고구마부터 시작! 고구마는 활활타는 불에 집어 넣으면 숯이 되니까 저렇게 은은하게 열을 받을 수 있게 둔다.

 

 

 

가볍게 마시멜로부터 구워먹기.

마시멜로는 은근 금방 질린다. 둘이서 한 1/3봉지밖에 못 먹은듯.

 

 

 

옥수수가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

집에 냉동해놓은 찐옥수수가 있어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고 버터 발라서 구웠는데 진짜 맛있다. 둘이서 옥수수 다섯개 먹었다.

 

그리고 꼬지가 길어서 정말 편했는데 인터넷에 검색하면 30cm말고 40cm 대나무 꼬지를 판다. 40cm가 짱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이거다. 저렴해서 배송비가 더 나오는게 흠이라면 흠.

꼬지 깔끔하고 좋음.

 

 

 

은근 구워먹는거 오래 걸려서 불멍 장작 타는 동안 내내 구워먹었다.

다 태우고 남은 숯 위엔 고구마를 올려서 마저 구웠다. 집에서 가져간 고구마가 좀 굵은거라 찔러보니 중간이 덜 익었다.

 

숯 위에 앞뒤로 30분씩 두니까 꿀이 줄줄 흐르는 군고구마가 됐다.

 

 

 

이후로는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네...

군고구마 먹으면서 티비도 보고 다음날 아침에는 코코아까지 만들어서 밖에 나와서 찬바람 마시면서 호록호록 마셨다.

 

 

 

정말 평화로웠던 캠핑체험...

바베큐를 안 해서 번잡스럽지 않아 더 고요한 느낌으로 즐겼던 것 같다.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