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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2024년 12월 독일 여행 기념품 모음

by 신라면 2024. 12. 15.

 

1. 전통시장 - 각종 향신료

전통시장에 가면 향신료만 아예 전문으로 파는 매대가 몇 개씩 있다. 종류도 정말정말 다양한데 소분되어 있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귀국해서도 사용하기 용이한... 향신료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늘 북적인다. 다들 바구니에 한 가득 담고 있음. 나는 8개나 샀는데도 그 사이에서 소박했다.


순서대로 알리오 올리오, 올 아라비아따, 타임, 딜, 큐민, 파프리카, 마살라, 카다멈인데

 

처음의 알리오 올리오와 올 아라비아따는 해당 파스타를 요리할 때 그냥 저것만 쓸 수 있도록 여러가지 가루를 모아 둔 듯 했다. 너무 편해 보여서 구입.

타임, 딜, 파프리카 가루는 은근 마트 코너에서 보기 힘들고

가루가 아닌 큐민과 카다멈도 마찬가지다. 물론 온라인으로 사면 되지만 배송비를 내면서까지 사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어서...

그리고 요리에 인도 터치 넣을 때 쓰려고 마살라도 삼. 마살라는 인도 요리에 쓰이는 향신료 가루를 이것 저것 모아놓은 양념의 이름이다. 마살라라는게 따로 있는 것이 아님.

 

나는 슈투트가르트 전통 시장인 Markthalle에서 구매했지만 프랑크푸르트 전통시장에서도 비슷한 가게를 여럿 보았다.

 

 

 

2. 그릇류

나는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에 가서 그뤼바인을 먹다 보니 기념 컵이 다섯 개나 생겼다...사실 다른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컵 구경하다가 예뻐보이면 득달같이 달려가 사 마셨다.

아래 두 개는 뉘른베르크 2024, 2023년 버전이고 (23년 것도 올해 쓰고 있었다)

위 왼쪽 두 개는 뮌헨에서 구매, 오른쪽 루돌프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구매.

 

오른쪽은 2단 트레이인데 옛날부터 심플한 느낌으로 하나 구매하고 싶었지만 마음에 드는게 잘 없었다. 가격도 모양도. 아니 그런데? 가격도 3만원 미만이고 괜찮아 보여서 DEPOT에서 하나 구입함.

 

상단의 어두운 녹색은 도자기컵인데 뉘른베르크 수공예마을에서 구매. 실물이 예쁘다.

오른쪽 상단은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수프 담아주는 그릇. 저런 그릇에 바이스부어스트 담아주는데 한국에서도 해먹으려고 가져왔다.

 

 

 

3. 마트

독일 사람들은 사과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음식점에 가도 Apfel Strudel(애플파이같은 디저트)이 빠지지 않았고.. 심지어 차도 사과 가향을 많이 하더라고...

그래서 이 사람들이 뮤즐리에까지 애플 크럼블을 넣었는데 어떨까 맛이 궁금해서 사봤다.

 

오른쪽 봉지는 쿠스쿠스인데 별다른 재료 없이 저것만 익히면 완성이라 (쿠스쿠스와 이것저것 추가 재료들이 같이 섞여 있다) 궁금해서 사 봤고

 

아래 두 개는 머스타드다.

왼쪽은 바이스부어스트를 먹으면 항상 주는 조금 단 머스타스 소스... 왠진 모르겠지만 이 제품을 많이 줬다. 그리고 위에 그릇에서도 봤듯이 한국에서 바이스부어스트 먹을 생각 만만이라 구매.

독일이 소시지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머스타드에 다들 진심인 것 같았다. 여기나 저기나 머스타드가 맛있었고 마트에도 머스타드 종류가 많길래 하나 사 본 디종 오리지널 머스타드.

 

 

 

4. 과자

유명한 하누타. 상자에 10개가 꽉꽉 차있다. 웨하스 느낌의 과자에 샌드된 초코맛 크림은 스프레드 누텔라보다는 꾸덕단단하고 찐초콜릿보다는 부드러운. 맛만 볼려고 샀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하나 더 사올걸 했다.

 

오른쪽은 누텔라 비스켓인데 그냥 보여서 샀다. 역시나 맛있다.

 

아래는 린트에서 파는 초콜릿이다. 스위스브랜드인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접근성 좋은 위치에 있길래 구매했다.

초콜릿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알알이 캔디같은 초콜릿이 진짜 다양한 맛으로, g당 가격으로 팔길래 궁금해서 조금 사봤다.

 

참고로 하리보는 안 샀다^^! 내가 젤리를 안 좋아해서... 하리보 너무 딱딱해서 많이 씹어야되는게 힘들다... 친구는 그게 쫄깃한 하리보의 묘미라며 나를 젤알못 취급했다. 맞다. 나는 젤알못이다.

 

 

 

5. 양초와 촛대

개뜬금없는 기념품이지만 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서 그런지 촛대랑 양초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이 보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켓이 사방에 널려서 거의 크리스마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도 집에서 초를 붙이고 만찬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매.

 

초도 색색깔로 다양하게 팔아서 좋았다. 촛대도 사고 아랫쪽에 보면 촛불 끄는 간지템도 구매완.

캔들스너퍼와 넓은 촛대는 DEPOT에서 샀고 얇은 촛대는 NANU NANA에서 구매했다.

 

 

그리고 티라이트 홀더도 개모던한템있어서 구입했다 ㅋ

프랑크푸르트 갤러리아 백화점 옆에 있는 몰에 LOREY라는 가게가 있는데 가정용품이라고 해야하나 여기도 Home goods 엄청 많이 팔아서 볼 게 많다.

 

 

 

6. 가장 추천하는 기념품 - 티게슈밴드너, 로네펠트, 페이퍼앤티

독일에 또 유명한 차브랜드하면 티게슈밴드너랑 로네펠트가 있는데 돌아다니다보니 페이퍼앤티라는 브랜드도 보이길래 방문했다. (유일하게 페이퍼앤티만 시음차를 내주었다) 티게슈밴드너가 매장이 가장 많았는데 (소도시가 아닌 이상 가는 도시마다 꼭 있었다) 좋은 점이 뭐였냐면

 

 

이렇게 도시마다 도시 블렌드를 팔고 있다는 점이다.

집에서 독일 여행 추억도 하고 새로운 차도 마시고 완전 일석이조.

 

순서대로 뉘른베르크, 뮌헨,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블렌드이다.

다른 것들은 다 도시 이름이 잘 보이게 박혀있어서 구별하기 쉬웠는데 프랑크푸르트는 MAINHATTAN 이라고 적혀 있어서 처음엔 못 알아봤다. 사실 맨하튼인줄 알고 맨하튼이 왜 여기에...?

다른 거 구매하면서 직원한테 혹시 프랑크푸르트는 블렌드 없냐고 물어보니 바로 이게 프푸 블렌드라며 마인강이 어쩌구 해서 MAIN이고 머 스카이라인이 어쩌구 했다. 여튼 맨하탄이 아니고 마인하탄이었음.

 

 

이건 티게슈밴드너의 다른 블렌드.

왼쪽이 일명 구운사과티라며 유명하길래 사봤고... 또 그냥 사과를 너무 좋아하길래 다른 사과들도 사 보았다.

진열장에 모든 제품 다 시향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으니 맡아보고 취향에 맞는걸로 가져오면 좋을듯.

 

독일이 찻잎 생산지는 아니니 다 가향차 위주이다.

 

 

왼쪽은 페이퍼앤티에서 구매한 얼그레이. 얼그레이가 이미 가향인데 여기에 또 추가한... 근데 냄새 맡아보니 꽤괜이라 사봤다. 동양차 틴케이스가 예뻐서 동양차 살까 수십번 고민하다가 동양에 살면서 독일에서 동양차 사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포기.

 

오른쪽 두 개는 로네펠트이다. 겨울 시즌 상품으로 나온 바닐라애플과 여름시즌 상품이었던 것처럼 생긴 티.

로네펠트는 한국에도 들어와 있어서 시즌 상품으로만 구매했다.

 

 

그리고 샘플 티도 이만큼 받았다.

스푼도 그냥 선물로 받았다. 뉘른베르크에서 티 세 개 사니까 스푼 세 개 주고 뮌헨에서 하나 사니까 하나 줬는데 슈투트랑 프푸는 안줌. 슈투트랑 프푸 둘 중 하나에서 샘플 티도 못 받았다. 삭막한 도시스러움.

뉘른베르크 티게슈밴드너 매장이 친절했다. 스푼도 세 개나 주고 찻통 사니까 레이블 줄까? 이러는거임. 보니까 차 포장지에 붙어 있는 라벨을 찻통에 붙이고 싶은 사람한테 라벨도 주는 것 같았다. 난 안 필요해서 받지는 않음.

 

초록색은 페이퍼앤티에서 받은 샘플이고 오른쪽 아래는 로네펠트에서 받았다. 로네펠트 티 두 개 사니까 샘플 두 개나 줌.

 

 

옛날 부의 상징 사탕막대. 연말에 밀크티에 저어 먹으려고 구매해봤다.

티게슈밴드너 뉘른베르크 매장에서 구매. 티 매장 아니어도 다른데도 팔긴 한다.

 

 

티게슈밴드너 찻통.

왼쪽은 딱 클래식한 정석 느낌, 오른쪽은 크리스마스풍. 귀여워서 그런지 왼쪽만큼 철저하게 잠궈지진 않는다.

 

 

이것도 티게슈밴드너 뉘른베르크 매장에서 구매^-^

오직 품질만을 신경쓸 것 같은 디자인과 브랜드로고.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로네펠트에서 구매한 티워머.

안 그래도 요즘 티워머 갖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2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 구입했다.

 

 

 

7. 기타(끝)

프랑크푸르트 공항 2터미널에서 팔던 오레오 필통... 안에는 저렇게 오레오도 들어가있었다. 필통이 귀여워서 구매.

왼쪽 오리는 뮌헨의 유명 양조장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구입했다.

도브 뷰티바는 친구가 독일 것이 더 좋다고? 부탁해서 DM에서 구매.

왼쪽 티스푼은 하이델베르크 기념품, 하단 티스푼과 집게는 Sostrene Grene에서 구입. 이 Sostrene Grene 여기도 진짜 물건 많고 귀여운 것 많았다. 유럽 지역에 점포가 여러군데 있는듯. 나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