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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 탐방기 (끝)

포항 예식장 투어 6) 파티움 하우스 (구. 대왕예식장)

by 신라면 2020. 4. 6.

대왕예식장이란 이름은 오래전에 떼버린 것 같은데 어른들은 아직도 대왕예식장이라고 많이 부르는 것 같다.

몇 달 전 친구 오빠가 여기서 결혼했는데 "그래서 어디서 했어?"라고 물으니 엄마가 바로 "대왕예식장"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요즘도 대왕예식장이란 이름이 있구나 싶어서 찾아보니 파티움하우스였다.

 

이 곳은 홀이 두 개인데 사실상 하나라고 봐도 무방한 이유가,

6층은 일반적인 예식이 열리는 장소고 (예식 후 뷔페먹으러 가는 곳)

지하 1층에는 예식 보고 테이블로 식사를 서빙해주는 식이 열린다고 한다... 와

사실 난 이왕 공들여서 결혼할거면 스몰웨딩까지는 아니어도 좀 더 단란한 느낌으로.. 시간도 많이 들이고 앉아서 식사하는 그런 예식이 하고 싶었는데 막상 설계하려니 너무 귀찮고... 돈도 많이 들고... 의견차고 있고... 해서 그냥 (제일 편한!) 무난한 식을 하기로 했다.

그래도 지하 포레스트 홀 구경은 해보고 싶었는데 엄마는 염두에 두지도 않는 것 같아 못 봤다 ^_ㅠ

 

여기는 약간.. 무슨 컨셉이라고 해야하지? 설명하기 어려우니 로비 사진 보여드림.

감이 오시는지?

5층에는 로비, 축의금 데스크, 신부대기실이 있고 6층에 예식장이 있는 좀 특이한 구조다. 나뉘어져 그런지 로비가 넓은 편이다.

예식은 1시간 간격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로비 곳곳에 있는 포토존

 

신부대기실도 이렇게 5층에 있고

 

옆 쪽으로는 라메르처럼 브라이덜 샤워 공간이 있다.

대부분 신부대기실에 화장실이 딸려 있었는데 여기는 없다. 보통 신부는 거의 안 쓰고 신부 친구들만 써서 화장실을 없애고 대기실을 넓혔다고 하는데, 그래도 있으면 뭔가 안정되지 않을까?

 

폐백실도 5층에 있었던 것 같음.

 

6층으로 올라가면 이제 홀이 보인다.

 

홀 모습.

보이다시피 여기 꽃길은 높이가 다르지 않고 그냥 바닥이다. 좀 더 하객과 가까운 거리감을 느끼게 하려고 이렇게 설계했다고 한다.

괜찮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이름도 파티움하우스이고 '하우스웨딩'이라는 컨셉을 내세우니 스몰웨딩 느낌도 살짝 내면서? 약간 정원 사이에 뚫린 황톳길을 거니는 컨셉인듯.

 

위층으로 올라가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좌석은 총 200석이라고 한다.

여기는 정말 특이한 장치가 있는데

 

주례단 쪽에서 바라본 장면

이렇게 꽃길 양 옆으로 위에 샹들리에가 달려있는데 신부 입장에 맞추어 샹들리에가 천천히 내려온다.

 

바로 이렇게~~~ 

 

그래서 입장할 때 맞추어 이렇게 다 내려와 있다가 나중에 퇴장할 때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신기.

 

 

식당은 3층과 4층이 있는데 각 400석으로 총 800석이라고 한다.

 

 

기타사항

엘리베이터 2대, 신랑신부전용 1대

자체 주차 공간과 옆 KBS 방송국 주차장(주말에 대여한다고 함)까지 합쳐서 300대 수용 가능

드레스: 브라이드켈리, 메이크업: 스타일엘렌, 둘 다 포항샵인듯 하다

오페라 옵션 있음

 

 

장점

생화 장식 옵션이 있다. (7개 다니면서 처음 들었다)

 

단점

딱히...? 외관을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은 주차장 도로가 깨져있어서 마음에 안 들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