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의 후기4 조예은 <칵테일, 러브, 좀비>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접하고 꽤 오랫동안 놓았던 독서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마음먹었다.처음엔 바로 한강 작가의 책을 구하려고 했지만 모두 간만의 좋은 소식에 독서를 시작한 듯 한강 작가의 책은 품절 대란이 일어났고...생각을 바꿔서, 바로 본격 소설을 읽는 것보단 단편집을 통해 머릿속을 살짝 환기시키는게 더 좋을 것 같아 추천글을 많이 보았던 조예은 작가의 를 읽어보려고 했다. 가볍게 도서관에 가서 빌려보려고 했다. 그런데 아니? 집 근처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칵러좀 두 권이 모두 대여중인게 아닌가?그것도 얼마전에 빌려가서 반납예정일이 한참이나 남아있었다.한강 작가의 영향력이 독서 문화 전반으로 퍼진걸까, 그렇다면 좋은 현상이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오랜만에 마음먹은 이 독서 욕구를 그냥.. 2024. 11. 7. 관크에 깜짝 놀라다, 세종문화회관 2층에서 관람한 뮤지컬 캣츠 세종문화회관 근처에서 저녁 먹기! - 화목순대국 세종문화회관 근처에서 저녁먹기! - 화목순대국 이 날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볼 일이 있어서 근처에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외국 뮤지컬을 볼 예정이라 (캣츠였음) 양식을 먹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얼큰한 한식이 너무나 당기는거임? envelopeonly.tistory.com 이 순대국을 먹으러 간 날에 본 뮤지컬이 바로 캣츠였다. 그렇게 공연을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라 세종문화회관에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얼마나 오랜만이냐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기억이 대학교 때 친구랑 아이리쉬 탭댄스를 보러 갔을 때다. 돈 없는 대학생 때니까 표를 산 것은 아니었고, 당시 친구를 좋아하던 선배가 친구에게 표를 얻어 주었고 (근처에서 본인의 알바가 끝나.. 2023. 5. 6.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은 배경을 일본이 아닌 제3국이라고 생각하면 재미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실제 제목은 마이코상노마카나이상, 즉 마이코네 요리사라는 뜻으로 초월번역되었다고 한다. 드라마를 보면 감독이 추구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잘 보존되고 있는 아름다운 일본의 문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며, 서양인이 환장할 만한 부분을 잘 뽑았다. 마이코는 게이샤가 되기 전 단계라고 대충 이해하면 되는데, 마이코 합숙소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 시리즈다. 위 사진에 나온 인물들이 모두 그 합숙소에서 함께 지낸다. (앞쪽에 앉아있는 큰언니 스타일 제외 - 성공한 게이샤라서 따로 집 얻어서 지냄) 주인공 키요(왼쪽)와 키요의 친구 스미레(오른쪽)는 마이코가 되기 위해서 중학교만 졸업하고 교토에 온다. 교토의 특정 지역에 마이코 합숙소가 몰려있는 거리가 있는데, 어.. 2023. 4. 15. <웬즈데이>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은 타일러의 아버지이다 화제작이었던 . 한참 화제일 때는 괜한 반발심에 보지 않았는데 이제보니 생각보다 재밌어서 시즌2 언제 나오는지까지 찾아봤다. 이렇게 재밌게 다 봤는데... 혹시 타일러 아버지 이름이 기억나는 사람이 있을까? 영화에서도 경관님이란 직책으로나 불리고, 이름이 불려봤자 갤핀 경관님이라고 불리는 타일러의 아버지. Sheriff라고 대문짝만하게 박힌 차를 타고 다니는 아버지. 이번에 찾아보고 알았다. 도노반 갤핀 Donovan Galpin이었다. 웬즈데이의 결말은 주인공 웬즈데이도, 오해를 받아서 감금되었던 제이비어도, 웬즈데이의 룸메 이니드도, 죽은 사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름의 해피엔딩을 맞아서 끝나지만 타일러의 아버지인 도노반 갤핀에게는 최악의 엔딩이었다. 극 초반부부터 네버모어를 굉장히 경계하는.. 2023.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