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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이야기/덜 건전한 취미

[로스트아크] 마이어 마을 사람들은 왜, 그리고 어떻게 그 많은 호문쿨루스를 버리는가?

by 신라면 2023. 2. 16.

신규대륙 볼다이크의 도시 칼리나리에서 만난 마리우는 날 자신의 고향인 '마이어 마을'이라는 곳에 데려간다.

이 마이어 마을은 칼리나리와 무슨 게이트를 7번이나 타야할만큼 멀리 떨어져있는 곳이고 '대우림'이라는, 누가봐도 문명과는 거리가 먼 듯한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요지는 맵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는 개조그만 마을이라는 것이다.

 

 

볼다이크에는 호문쿨루스라는, ai 로봇 같은걸 만들어서 편의를 도모하는데, 이것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고 이름까지 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이어 마을 사람들은 호문쿨루스를 굉장히 쉽게 갈아치운다.

마리우를 찾아온 친구가 호문쿨루스가 고장난 것 같다며 고쳐달라고 하자 착한 마리우는 흔쾌히 그냥 새로 만들어줄까? 라고 묻기까지 하는데... 

 

내 호문쿨루스를 만드는 장면. 진흙덩어리같지만 재료를 어쩌구 저쩌구 하느라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호문쿨루스에게 이름을 짓기 위해 이 퀘스트가 진행되는 곳에 가면 이름을 고민하는 유저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유저들도 열심히 이름을 짓고, 하다못해 로봇 청소기도 이름을 붙이면 새로 사기보다 고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던데... 마이어 마을 사람들은 왜 호문쿨루스를 버리는걸까?

 

 

뭐가 됐든 이 '폐기된' 호문쿨루스를 버리는 곳이 따로 있다.

뭔 부품을 주워야한다며 마리우는 나를 폐기장으로 데리고 가는데... 난 폐기장의 규모에 무척 놀랐다.

마을과 비슷한 규모로 폐기장이 존재했고 심지어 스퀘어홀까지 따로 있었다!

 

대체 이 마이어 마을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호문쿨루스를 버리는걸까? 심지어 본인들의 과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은 채 폐기장에서 버린 호문쿨루스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괴담이 있다는 얘기나 하고 있다.

폐기장에 방문하면 버려진 호문쿨루스들이 움직이며 나를 공격하는데

 

가엾지만 다 쓰러뜨려야 한다 ㅜ

 

 

마이어 사람들은 대체 왜 이 많은 호문쿨루스를 버린 것이며 이 많은 호문쿨루스를 만들 자원은 어디서 난 것일까?

칼리나리의 폐기된 호문쿨루스까지 버렸다기엔 수도랑 마이어마을이랑 꽤 멀다고 마리우가 그랬었고, 실제로도 맵을 보면 수도랑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칼리나리와 엄~청 떨어져있는 대우림

 

연금술을 이용해 물질을 바꿀 수 있다는 '현자' 닐라이는 이 마을에 살면서 이 거대한 쓰레기장에 대해 어떠한 문제점도 느끼지 못한 걸까?

자연의 이치가 살아있는 이 아름다운 대우림에 존재하는 폐기장, 정말 괜찮은걸까?

 

 

마이어 마을에서 현자 시험에 도전하기로 한 뒤, 만들어진 호문쿨루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귀여운 내 강아지똥... 나는 너를 버리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