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볼 일이 있어서 근처에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외국 뮤지컬을 볼 예정이라 (캣츠였음) 양식을 먹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얼큰한 한식이 너무나 당기는거임?
그래서 순대국밥을 한 뚝배기 하고 가기로 했다.
바로 이곳에서!
여기가 큰 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입구인데 뒤로 돌아오라고 안내가 되어 있었다.
뒷쪽으로 돌아가면 이런 입구가 나온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도 줄을 선 거다.
6시 오픈이라고 적혀있고 우리가 6시 되기 조금 전에 왔는데 이미 가게를 다 채울만큼 손님이 한번 싹 들어가고 다다음인가 다다다음팀으로 줄을 섰다.
식사만 하러 온 손님들은 금방 먹고 빠지니 15분~2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다.
이 때가 평일이었는데 퇴근하고 여기서 술마시는 사람도 많았다.
안주류 시키는 걸 보니 꽤 괜찮아보여서 광화문에서 술 마실 일이 있다면 올 만해 보인다.
기본반찬.
손님 많아서 바쁜 와중에도 반찬이 비면 신경써주신다.
뚝배기가 뜨겁다고 이상한 철판에 받쳐서 내주신다.
일반적으로 쓰는 뚝배기 받침을 쓰지 않는게 특이.
안에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다.
나는 얼큰한 순댓국을 좋아하지만 내가 다대기를 직접 넣어야 하면 그냥 하얀 국물로 먹고, 가게에서 넣어서 주면 얼큰하게 먹는다.
가게가 처음 의도한 대로의 맛으로 먹는게 좋아서... 괜히 내가 이렇게 저렇게 바꾸고 싶지 않다.
그래서 냉면 먹을 때도 겨자랑 식초는 잘 쓰지 않는다.
반찬만 신경써주시는게 아니라 국물도 부족해보이면 더 줄까요 하고 여쭤봐주신다.
동반자가 국물을 많이 먹어서 더 받았다.
그릇에 따로 주셔서 먹을 만큼 더 넣어 먹으면 된다.
완뚝 ^-^ 얼큰한 순댓국 넘맛있다.
알다시피 순대국밥은 코리안 패스트푸드라서 빨리먹고 나왔는데
그 사이에 사람들이 또 이렇게나 줄을 섰다.
뮤지컬 시간이 마침 맞아떨어져서 오게되었던 화목순대국.
얼큰한 순댓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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