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강릉 혼여를 갑자기 계획하면서 묵은 곳은 <마커스 호스텔>이라고, 강릉 시내 근처에 있는 곳이다.
체크인 전에 오면 짐을 맡길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데 방이 505호라서...
3층쯤 올라가서는 아니 5층이라니 너무하네.. 하면서 이 사진을 찍었는데
고개를 드니 딱 저 표지가 있었다.
3.5층 정도가 있고 그래도 바로 5층이 되어서 한결 나았다.
아담한 방. 1인실이다. 평일이라 69000원에 묵었다.
들어오니 약간 꿉꿉해서 창문 열고 환기시켰다. 방충망도 있고 이중이라 괜찮았다. (가끔씩 환기시키기 어려운 이상한 숙소들이 있다)
매트리스도 이상한 스프링 없고 폭신폭신하니 괜찮았다.
이렇게 세면대가 밖으로 나와 있고
옆으로 난 화장실에 샤워대랑 변기가 나란히 일자로 있다.
세면대 아래는 수건이랑 드라이어, 고데기가 비치돼있다.
고데기가 있는게 참 좋았다. 머리를 새로 잘라서 고데기가 필요한 머리가 되었기 때문이지...
거울 옆 선반 아래에는 짧은 추천 글과 함께 책이 있다.
나는 갖고 온 책이 따로 있어서 읽지는 않았다.
1층 로비가 카페 겸 바로 이용되어서 안내되는 메뉴판. 지역 특화 메뉴를 신경써서 넣은게 보인다.
조식은 귀여운 그릇에 요거트를 준다.
웰컴드링크는 솔잎하이볼 2000원 할인권으로도 쓸 수 있어서 저녁에 8500원 하이볼을 6500원에 마셨다.
1층 로비는 꽤 넓다.
방에 테이블과 의자가 없어서 나도 여기 앉아서 일기를 썼다.
솔잎 하이볼. 무난한 맛이다.
메뉴에 다양한 알코올이 마련돼있다. 숙소 내에서 취식이 불가하다고 하니 여기서 먹으며 술을 같이 먹는 것도 좋을 듯.
그런데 이상한 날씨 때문에 10월인데 아직 모기가 있어서 오래 못 앉아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조식으로 받은 요거트볼.
그래놀라는 달콤하지만 요거트가 무가당이고 베리류도 새콤해서 꿀을 좀 부어먹고 싶었다😭
전반적으로 깔끔~ 룸 안에서 취식을 금한다는 것 빼고는 별로 흠 잡을게 없는 느낌.
그런데 강릉 시내에서 밤에 할 게 없어서(?) 다음에도 이쪽으로 숙소를 잡을 지는 모르겠다.
걍 진짜 바다만 보러왔어서 낮엔 바다나가고... 밤엔 시내 들어와서 할 거 없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남...
그리고 일찍 일어나서 다시 바다보러 나가기...
'일상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그냥 떠난 강릉 1박 뚜벅이 혼여 (P의 여행) (12) | 2024.11.17 |
---|---|
다시 가고 싶은 안목 해변과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3) | 2024.11.16 |
의정부에서 강릉까지 시외버스타고 가기 (3) | 2024.11.14 |
박경리 선생의 옛집에서 그의 정취를 느끼다 (0) | 2024.11.10 |
연말을 준비하는 방법, 춘식이 요정 다이어리 구매하기 (0) | 2024.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