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뚜껑 열어 햇빛을 쏘여주고 저녁이면 뚜껑을 닫아
주인인 나보다도 관리가 잘되던 장독
3월 중순이 되어 날씨가 살살 따뜻해지면서 골마지인지 흰곰팡이인지가 생겨서
다시백으로 싹 걷어내 주었다.
골마지가 유해한 것은 아니지만 놔두면 번창하면서 곰팡이가 자라기 쉽고
그러다 파랗고 빨간 곰팡이가 생기면 곤란하기 때문에 걷어냈다.
파랗고 빨간 색깔 있는 곰팡이는 유해한 곰팡이다.
다시백으로 싹 걷으니 다시 깨끗해졌다.
골마지를 걷어낸다고 해서 유익균이 죽어버리는 게 아니므로 걷어내도 상관없다.
다시백으로 얻은 평화는 얼마 가지 못하고...
이번엔 다시백으로 걷기도 귀찮게 숯에까지 달라붙어버렸다.
귀찮아서 좀 방치했더니 점점 번식하고 있는 흰곰팡이.
빨리 장을 갈라버려야겠다.
전통적으로 진달래가 필 때 장을 가른다고 하는데
최근 소식을 들으니 북한산에 진달래가 잔뜩 피었다고 한다.
아직 60일 되지도 않았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한가?
장을 양력으로 2월 18일에 담갔으니...
40일 지나면 3월 29일이고
50일 지나면 4월 8일이다.
4월 8일은 월요일이니까 4월 7일까지만 좀 참았다가 일요일에 장 갈라버려야겠다.
* 2024년 장가르기/장담그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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