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이 트위터 글이었다.
https://twitter.com/bidanbyam/status/1619679729694679040
그냥 와 신기한 일이다 라고 보고만 넘기기에는
마지막 트윗의 사진이 나의 심장을 때렸고...
고인물이 뉴비를 도와주는 일화가 신기하면서도 자꾸 저 가디건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어디서 구입을 할 수 있다면 사버렸을 것 같은데...
그렇게 모양도 배색도 너무나 귀여운 저 가디건 생각을 계속 하다보니 문득 뜨개질이 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왜 코바늘이냐?
저 가디건은 (아마도) 대바늘로 떴겠지만 어차피 저 가디건은 내가 못 뜰 수준의 작품이기도 하고 뜨개질이 하고 싶어진 순간 그 뜨개질이 대바늘로 하는 것이냐 코바늘로 하는 것이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갑자기 코바늘이 끌렸음.
대바늘은 몇 번 해보기도 했고... 코바늘은 나한테 신선하고 새로우니까.
코바늘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다가 뜨개 사회에서 유명하다는 바늘이야기라는 업체에서 영상과 도안, 실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파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러 상품을 구경하다가 나의 수준을 고려해 코스터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또 바늘을 따로 사야했다... 코바늘 5호와 돗바늘을 별도 구매하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바늘 페이지를 봤는데 띠용때용 생각보다 브랜드 종류도 그렇고 가격도 다양해서 놀랐다.
내가 고려한 제품은 아래 사진에 나온 것들이다.
1) 회색 손잡이가 참한 일제 12000원
2) 일제도 국산도 아닌 유럽브랜드 니트프로, 가격도 일제와 국산 그 사이 어딘가쯤인 5000원
3) 손잡이 없이 양쪽을 다른 호수로 쓸 수 있는 효율성 갑 가성비 갑 그러나 은근한 간지도 있는 국산템 2000원
국산 손잡이템도 있긴 했지만 5호가 다홍색이라 사고 싶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 형형색색의 니트프로도 썩 마음에 들진 않았는데 극단적인 두 가격 사이에 있어서 적절한 선택 같아 처음에는 니트프로로 구매하려고 했다.
아니 그런데? 5호만 품절이었음. 이럴 수가 있나...
두 극단적인 옵션 사이에 남아버린 나는 패닉에 빠져 반나절을 더 고민했고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지식과 경험이 없어서 고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_ㅜ
손잡이 없는거 사용해보고 영 불편하면 손잡이 있는 것도 브랜드별로 하나씩 사보면서 맞는 것을 찾아가야지.
택배오면 곧 시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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