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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태국에서 사 온 간식 후기 - 마마라면, 쿤나 코코넛, 크리스피 코코넛롤, 드리미 버블 밀크티

by 신라면 2023. 4. 10.

1. 마마라면

태국에서 사 온 라면!

왼쪽 빨간 줄무늬는 똠얌 맛이고 오른쪽 주황색은 크리미 똠얌이다.

여행 후기에서 적었듯 편의점에서 우연히 고른 라면이 맛있어서 그걸로 사 왔던 건데

 

 

뒤에 마마라고 적혀있길래 검색해봤더니 생각보다 유명한 브랜드였다.

동반자에게 내 말을 듣길 잘하지 않았냐고 자랑함.

편의점에서 브랜드도 안 보고 일본 닛신 라면을 집길래 내가 저지했다.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딱보면 조리방법이고 숫자라곤 320과 3밖에 없는 걸 보니 320ml의 물과 3분 조리라는 뜻인데

첨에 둘이 먹는다고 세 개 끓이다가 (라면 크기가 작다) 320ml을 세 번 넣으려니 물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맘대로 좀 줄여서 넣었다.

한국라면 끓이듯이. 면은 다 잠기지만 물이 너무 많지 않게.

 

와 그런데 이게 나트륨 수치가 더 높은지 그렇게 끓이니까 너무 짜서 국물을 먹을 수가 없었다.

물 추가해서 먹음. 그리고 다음 끓일 때부터 꼬박꼬박 제시된 물 양에 맞춰서 끓여먹고 있다.

 

 

라면은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온다.

둘이서 먹을 땐 3개를 끓이면 딱 맞고 혼자 2개를 끓여먹으면 조금 많다.

안에 스프는 가루 하나, 똠얌 냄새가 나는 페이스트가 하나 들었다.

 

나는 라면 안에 스프 여러개 든 거 귀찮아서 싫어하는데 두 개까지는 맛있으면 참는편이다.

그래서 미고랭은 안 사 먹는다. 미고랭은 네 개나 까서 넣어야함.

 

 

왼쪽이 일반 똠얌, 오른쪽이 크림 똠얌이다. (2개씩 끓인 양)

국물색은 다른데 사실 맛에 엄청난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이걸 따로 끓여먹으니까 더 모르겠고 옆에 바로 두고 비교를 하지 않는 이상 마마라면에 조예가 없으면 알기 어려울듯.

둘 다 똠얌맛 나고 맛있고 물을 정량 넣어도 간간하니 부가 재료를 넣어 만들면 좋을 것 같다.

 

 

 

2. 쿤나 코코넛

사진이 코코넛밖에 없는데 사실 두리안도 샀다. 먹을만했음.

코코넛 포장의 장점이 뭐냐면

 

 

봉지를 까면 작은 팩이 두 개 들어있다.

한 번에 다 먹으려면 맛이 좀 지루한데 나눠서 먹을 수 있어 좋다.

두리안은 안 나눠져있음.

 

 

봉지당 들어있는 양.

사진이 좀 적어보이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는 많다.

 

 

 

3. 크리스피 코코넛롤

과자 사진을 안 찍었는데; 쑥시암 Dear Tummy 마트에서 샀다.

롤 과자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맛이다.

그런데 코코넛 맛이 엄청 찐하지는 않아서 굳이 두 번 사 먹진 않을 것 같다.

두리안 맛은 씹을 때마다 두리안의 쿰쿰한 향이 입안에 퍼져서... 그렇게 좋진 않았다.

 

 

 

4. 드리미 버블 밀크티

이건 그냥 진짜 신기해서 사봤다.

봉지를 만져보면 안에 버블티용 빨대도 들어있는게 만져진다.

 

 

그리고 조리방법을 보니 안에 펄도 같이 패키지로 들어있는 것 같은게 너무 신기했다!

1번의 90이 뭘까 고민했는데 90뒤의 글자가 라면 320 뒤의 글자랑 같은 걸 보니 90ml의 물을 넣는다는 뜻인가보다.

 

 

제법 구성이 그럴싸하다! 펄, 밀크티 가루, 밀크티용 빨대가 들었다.

펄은 이미 말랑한 상태라 그냥 뜨거운 물에 넣고 한 번 섞어주는 듯하다.

 

 

제품 뒷면을 따라해봤다. 컵에 펄을 먼저 넣고

 

 

뜨거운 물 90ml를 넣는다.

우리집엔 계랑컵이 있어서 그냥 물 90ml를 컵에 먼저 넣어본 뒤 그 정도 수위에 맞춰서 대충 따랐다.

 

 

그 다음 가루 넣고

가루 때깔이 벌써부터 좋다.

 

 

잘 섞어준 상태.

이대로는 뜨겁기 때문에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만들었다.

 

 

동봉된 굵은 빨대를 꽂으면 먹을 준비 끝!

 

사실 이번 간식 중에 가장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가장 실망도 많이 한 제품이다 ^^ 사진은 찍은게 억울해서 많이 썼다.

밀크티는 맛있다. 90ml 뜨거운 물에 녹이고 얼음 타니까 달기도 딱 적당하고 맛있는 밀크티 맛이다.

그런데... 펄이 진짜 펄이 너무 맛이 없다 ㅠㅠㅠㅠ 진짜 먹다가 뱉을뻔했다.

 

계속 촉촉하게 포장된 상태여서 그런 식감이 될 수 밖에 없는건지?

입안에서 그냥 뭉개지고... 말랑하고 쫀득한 버블의 느낌은 1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진짜 고민이다. 저걸 먹어야 하나.

그냥 가루만 타 먹을까.

아니면 아까운데 어디서 펄을 사 와서 펄을 직접 끓여서 넣어먹을까.

 

뭐가 됐든 동봉된 펄을 같이 넣어 먹을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간식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