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태국에서 사 온 팟타이 세트이다.
블루 엘리펀트 그냥 밀키트 브랜드 이름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방콕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이란다 ㅡㅡ
이거 먹고 맛있으면 가 봐야지 나중에.
음식도 팔고 쿠킹클래스도 하고 식당 이름으로 낸 각종 밀키트 종류를 다 판다고 한다.
편의상 밀키트라고 적긴 했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만들지 못한다.
You will need에 적힌 다른 재료가 좀 더 필요함.
<레시피 - 2인분>
1. 쌀국수를 뜨거운 물에 5분간 끓이거나 미지근한 물에 30분 담가둔다. 면이 준비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닭가슴살을 잘라둔다. 면의 물기를 빼고 오일을 조금 발라 코팅해둔다.
2. 웍이나 프라이팬에 오일을 2 테이블스푼 두르고 중불로 닭고기를 볶는다. 닭이 거의 다 익었으면 팬의 가장자리로 모아두고 빈 곳에 계란을 볶는다. 계란이 다 익으면 닭과 함께 볶아준다.
3. 쌀국수면과 동봉된 팟타이소스, 건조된 파와 캐슈넛을 넣는다.
4. 2분간 계속 볶아주고 숙주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는다. 그릇에 담고 칠리파우더, 남은 숙주, 라임 조각을 옆에 가니시로 둔다. 칠리파우더는 매울 수 있으니 주의.
키트 재료. 면과 팟타이소스, 칠리파우더, 건조 파, 캐슈넛.
면을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라고 했는데, 찬물에 담가서인지 40분 동안 두었는데도 나중에 먹었을 때 좀 더 면이 익었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내가 덜 볶았나?
닭가슴살 대신에 냉동 새우를 썼다. 그럼 팟타이꿍인가?
닭가슴살 없으면 새우 8마리 쓰라고 적혀있었는데 난 새우 좋아하니까 10마리.
방콕에서 받은 쿠킹클래스에서 오른쪽 도구를 사용해서 볶길래 나도 사 본 조리도구이다.
은근 편하길래 오른쪽 사면서 왼쪽도 같이 삼.
왜냐? 오른쪽은 코팅팬에 못 쓰는데 지금 집에 코팅팬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은 왼쪽으로 쓰고 나중에 스텐팬 같은거 사면 오른쪽 써야지 ^^~
새우 볶고
얼추 익으면 한 쪽으로 밀고 계란 까기
계란을 다 익히고 새우랑 같이 볶아야 새우가 계란 코팅이 되지 않는다.
면이랑 소스, 파, 캐슈넛 넣기.
저 넙적한 조리도구 나름 괜찮은듯. 원래 야채같은거 볶을 때는 항상 젓가락으로 하는데 이건 물먹은 면이 묵직해서 젓가락으로 잘 안된다.
숙주를 넣고 바로 불 끄고 뒤적뒤적해줌. 이건 쿠킹클래스에서도 그랬다. 숙주 넣는 타이밍이랑 불 끄는 타이밍이랑 거의 같음.
왤까? 태국 사람들은 아삭한 숙주를 먹는 걸 좋아하나보다.
심지어 익히지도 않은 숙주를 가니쉬로 같이 내다니... 난 익힌게 좋다.
그치만 처음 만드는 거니까 적혀있는 레시피에 충실히 따라 남은 숙주와 칠리파우더, 라임을 같이 곁들여서 마무리했다.
완성본만 찍고 팟타이 식기 전에 숙주 재빨리 면으로 덮어서 최대한 숨죽여버림 ㅋ
소스가 단 편이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칠리 파우더를 모두 쓰는게 입맛에 맞을 것 같다.
그리고 계란 두 개 넣어도 될 듯. 2인분 양이라서 하나만 넣으니까 계란이 있는 둥 마는 둥 하다.
동반자는 먹더니 태국에서 먹은 팟타이보다 덜 달고 맛있다고 감동했다.
여전히 달긴 한데 좀 덜 단 건 사실인것 같기도? 아니면 넉넉한 칠리파우더의 효과일까.
양도 생각보다 (사진이 좀 적은 것처럼 찍힘) 많아서 두 명 먹기에 넉넉하다.
큰 기대 없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워서 블루엘리펀트 식당도 방문하고 싶어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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