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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튀기듯이 구운 프렌치토스트가 인상적인 홍콩 셩완 <와록카페>

by 신라면 2024. 11. 11.

숙소에서 돌아다니는 길에 보았던 차찬탱.

어딘지 모르게 맛집 분위기를 풍기길래 홍콩을 떠나는 날 맛보러 갔다.

 

https://maps.app.goo.gl/BU3hC2k5Ns13oeZ76

 

Wah Lok Cafe · 18 Tung St, Central, 홍콩

★★★★☆ · 홍콩식 패스트푸드 음식점

www.google.com

 

 

 

 

 

중국어 메뉴판은 못 읽는다.

영어 메뉴판을 주셔서 프렌치토스트랑 토마토라면이 들어간 세트메뉴로 시켰다.

 

 

 

 

 

컵이 귀여운 밀크티.

한 입 맛봤는데 하나도 안 달고 우유 풍미도 없는 것 같고 맛이 이상했다. 이 더운 데서 설탕없는 밀크티를 먹는다고?

말이 안 되는데.

 

 

 

 

 

뒤에 플라스틱 통에 설탕이 따로 있었다. 그냥 취향에 맞게 달게 해먹는 스타일인듯. 오히려 좋아.

나는 두 봉지 넣으니까 딱이었다. 

 

다른말인데 컵이 꽤 귀여워서 기념품으로 이걸 사 가기도 한다.

나도 하나 샀다. 미도카페 근처에 그릇이랑 주방용품이 몰려있는 거리가 있는데 거기 가면 판다.

 

https://maps.app.goo.gl/Xaqkq9AG7Mb4JHWF9

 

富莉餐飲用品公司 · 홍콩 Yau Ma Tei, Shanghai St, 303號號 地下

★★★★☆ · 주방용품점

www.google.com

여기서 샀음.

 

 

 

 

 

밀크티 먹으면서 기다리니 등장한 토마토 라면.

뒤에 스팸이랑 계란 같은 것은 세트에 포함된 구성이다.

 

 

 

 

 

아마도 라면이랑 같이 먹는 거겠지.. 싶어서 라면에 넣어서 같이 먹기.

면발이 스낵면처럼 얇은 편이었다. 기대만큼 평범하게 맛있는 맛.

 

 

 

 

 

이 집의 '진짜'는... 프렌치토스트이다.

진심 살면서 먹어본 프렌치토스트중에 제일 맛있었고 (많이는 안 먹어봄)

앞으로 이 집을 뛰어넘을 프렌치토스트를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역시 죄책감을 덜어내야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구나 싶었던 프렌치토스트.

 

겉은 프라이팬에 구운 수준이 아니라 튀긴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고 혈당은 내일의 나에게 맡긴다 싶은 수준의 설탕과 연유. 그리고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는 버터...

한 입 잘라 먹으면 식빵 사이에 빼꼼히 발라져 있는 땅콩버터가 화룡점정이다.

 

 

 

홍콩의 마지막 날이라 어서 떠나 마카오를 구경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는데 유일하게 이 차찬탱이 홍콩을 떠나는 아쉬움을 안겨 주었다.

 

홍콩의 재방문 의사는 없지만 이 차찬탱의 재방문 의사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