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에는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다시 돌아왔다. (저녁 출국)
출국 시간까지 짐 맡길 곳이 필요해서 롯데마트에 왔다.
코인라커 수준이 아니라 아예 짐 맡길 수 있는 카운터가 따로 있다.
https://maps.app.goo.gl/dWRu4Sfw6fqt27RG7
겸사겸사 기념품도 사려고 마트를 구경했는데 과일도 엄청 많이 팔았다.
초반에 여기를 들렸다면 과일을 한가득 사서 먹었을 듯.
코코넛커피도 샀다.
이것도 샀는데 시음해보니 G7 브랜드에서 나온 코코넛 커피가 더 맛있어서 그것도 샀다.
음료 시음을 많이 하니 거의 다 먹어보고 고를 수 있었다.
오른쪽은 상큼달달한 과일맛 음료인데 치아씨드도 들어가서 건강한 느낌도 나면서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맛이라서 샀더니
정작 한국에 와서는 허구한 날 에어컨 밑에만 있어 먹을 일이 없었다...
또 그 나라의 날씨에 혹해 먹지 않을 음료를 산 것이다. 아직 유통기한 안 지났겠지?
이번 여름에 먹어야지... 땀이 줄줄 날 때 에어컨 없이 얼음 타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음료다.
롯데마트는 다른 베트남 대형마트보다 조금 가격이 비싸다는 말도 있긴 한데 귀찮아서 그냥 여기서 해결했다.
다른 층에는 캐리어도 팔길래 위탁 수하물 크기로 하나 샀다.
이때 둘 다 기내용 캐리어만 가져가서 기념품 공간이 좀 부족했기도 하고 마침 하나 필요하기도 했다.
하늘색 물결무늬 사서 아직까지 잘 쓰는 중.
사진엔 없지만 아기자기 소품과 라탄 가방을 파는 가게도 많아서 라탄 가방도 샀다.
오토바이를 타는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마트에 헬멧도 팔았다.
우리나라엔 없는 풍경이라 신기해서 한 컷.
롯데마트 쇼핑을 마치고 이동한 반쎄오 맛집.
영어 이름은 트리비엣인데 쩌비엣인지 째비엣인지라고도 사람들이 부르는 것 같다.
https://maps.app.goo.gl/76xU7axgGTnKjdx89
시간이 좀 지나니 다른 한국인들이 꽤 와서 자리가 많이 찼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한국어... 다낭의 작은 한국.
여기서 먹었던 반쎄오가 맛있었단 사람들이 많아서 또 한 번 속는 셈 치고 와봤다.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다.
이것저것 시켜봤다. 분짜, 반쎄오, 에피타이저롤.
분짜는 고기 꼬지도 같이 주지만 저 소스 단지 안에도 고기가 들어가 있어
평소 내가 생각하는 야채 가득 상큼프레쉬한 분짜라기보다는 좀 더 고기고기한 느낌이었다.
소스도 맛있고 야채도 크게 튀는맛 없어서 무난하게 먹기 좋은 메뉴.
에피타이저 롤은 딱 아는 맛이다. 별로 흠잡을 것도 대단하기도 어려운 메뉴.
다들 반쎄오를 못 싸 먹는지 여기서도 직원이 반쎄오 싸는 걸 도와주었다.
다 말아놓고 가셨던 듯?
반쎄오 맛집이라기엔 좀 무난한 맛이었다. 처음 먹는 사람에겐 나쁘지 않을지도.
전날의 호이안에서 먹은 반쎄오는 안에 야채를 한가득 말아먹었고 부족할까봐 야채도 한 그릇 따로 또 내주었다.
그리고 식감이 호이안에서 먹은거랑 달랐는데,
전날의 반쎄오는 야채가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 라이스페이퍼의 바삭한 식감이 살았고
이곳은 라이스페이퍼가 야채 때문에 축축해져서 바삭한 맛이 없어져 아쉬웠다.
바삭한 라이스페이퍼라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월남쌈 먹을 때의 그 두께보다 얇기 때문에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계란부침 같은 것도 전날이 더 맛있었던 듯.
반찬으로 먹은 공심채볶음과 신기해서 시켜본 트리비엣의 맥주.
공심채볶음 맛이고 맥주는 남편의 취향은 아니라고 했다. (난 안 마셨다)
음식점이 한강(진짜 이름이 Han River이다) 근처라서 먹고 강변 한 번 싹 걸어주는데
또 더워서 카페 들어왔다.
https://maps.app.goo.gl/FxuEG8DpojgADkSs5
약간 2000년보다는 더 지나고 한 2010년도 감성 느낌.
강변의 다른 트렌디한 카페는 사람이 곽곽 차있고 자리가 있는 곳은 에어컨이 시원치 않았다.
친절한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 ㅠ
더워 보이니까 선풍기 방향도 바꿔주셨다.
날씨가 덥긴 더워서, 계속 걸어 다니기엔 저녁에 비행기 탈 때 너무 찝찝할 것 같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마사지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받고 일정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도착한 허벌 부티크 스파.
이전 마사지샵은 다 전날에 예약을 했는데 이번은 카페에서 급하게 예약했다.
애매한 시간대라서 그런지?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올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GYfCm9NfNEmrarxR7
여기도 가려고 찾아놓은 후기 좋은 샵 중에 하나였다.
바닥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들은 마사지 들어간 손님들의 것...ㅋㅋ 끝나고 다시 내 신발 자리로 돌아오면 간식을 준다.
마사지는 별문제 없이 만족스러웠다. 이번에도 팁은 따로 드리지 않았다.
베트남은 마사지가 저렴해서 정말 좋다. 내가 마사지를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니...
베트남이 아니면 어디 가서 이틀에 한 번꼴로 전신마사지 받으면서 다닐까?
끝나고 나오면 주는 간식.
오른쪽에 있는 따뜻한 죽이 생각보다 맛있다.
사실 웬 죽이냐고 생각했는데 따땃하게 마사지받고 시원한 에어컨 쐬면서 따끈한 죽 먹으니까 노곤노곤해지고 좋았다.
다시 롯데마트 가서 기념품 쇼핑 마저 한 다음에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롯데마트 안에는 음식점이 다양하지 않았다.
별로 한식은 안 먹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 공항 갈 건데 다시 마트 밖으로 나가서 땀 흘리긴 싫었다.
무난무난~~ 깔끔하다.
직원에게 뭔가 물어보고 싶었는데 내가 베트남어를 못해서 영어로 질문했더니 사장님을 데려왔다.
한국인 사장님이 대신 대답해 주셨다.
그리고는 공항 가서 밤비행기를 타고 아침에 한국에 떨어졌는데
이제 다시는 밤비행기를 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자는데 다리에 피 쏠려서 너무 아파.
집에 돌아와서 기절했다.
이때 사 왔던 기념품!
커피와 과일티가 그대로 집에 방치되어 있고 (이번 여름에 꼭 먹어야지!)
코코넛 과자도 생각보다 많이 못 먹었다.
맞다. 사실 난 코코넛워터 빼고는 코코넛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측 상단의 가방은 모두 롯데마트 여러 샵에서 둘러보다 산 것이다.
우측 하단의 같은 이름 과자 5종류는 오리온이 낸 쌀과자인데 궁금해서 사 봤다.
맛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로.
쌀과자는 좋아해서 다 먹었다 ^^ TMI로 난 참쌀설병과 참쌀선과는 무서워서 잘 안 산다. 하루 만에 없어지기 때문에...
그럼
즐거웠던 23년 8월 베트남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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