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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2023년 8월 중순 다낭·호이안 여행 3 - 판다누스 스파, 아이라 부티크 호텔, 호이안 올드타운, 안방비치

by 신라면 2024. 5. 5.

하이안 호텔 로비에서 차 기다리면서 싱그럽길래 한 장 찍어봄

서핑도 했겠다 이제 미케비치를 떠나 호이안으로 가는 날이다.
 
 
 
 
 

이 날은 아침부터 마사지를 받았는데
호이안의 판다누스 스파는 마사지를 예약하면 다낭으로 무료 픽업을 온다.
 
겸사겸사 마사지도 받고 호이안으로 이동도 하고~
여기 말고도 다른 호이안 마사지샵들도 이런식으로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들어올 때쯤 다른 가족 한 팀이랑 다른 관광객 무리가 들어왔다. 다들 호이안 넘어오는 시간대가 거기서 거기라 몰리는 것 같음.
 
그래서 제때 마사지를 못 받을까 걱정했지만 로비에서 조금 기다리니 곧 안내해줬다.
 
 
 
 
 

건물을 마주보게 두 개를 쓰고 있어서 다른 쪽으로 이동해서 바로 받았다.
 
마사지도 훌륭했는데, 베트남 여행은 정말 마사지때문에 더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마사지를 총 세 번 받았는데 어디가 더 못하고 낫다 할 것 없이 모두 좋았다.
 
 
 
 
 

무료 픽업이 포함되었음에도 가격이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
끝나고 먹은 자른 망고와 요거트가 단순한 조합이지만 꽤 맛있었다.
 
이번에도 팁은 드리지 않았다.
 
 
 
 
 

다낭에 미케비치가 있다면 호이안에는 안방비치가 있다.
안방비치를 즐기기 위해 아이라 부티크에서 1박 머물렀다.
 
 
 
 
 

유럽 풍이 섞인 별장 같은 느낌이다.
별로 흠 잡을 것 없이 쾌적했던 기억. 다만 샤워기 수압이 좀 답답했던 것 같다.
 
 
 
 
 

호텔 복도는 이렇게 외부로 나있다. 가끔 벽에 도마뱀이 붙어있는데 꽤나 귀엽다.
야외인 것 치고 무서운 벌레들은 못봤다.
 
 
 
 
 

어쨌든 호텔 이야기를 먼저 몰아서 해보자면, 조식은 본관 수영장 옆의 공간에서 먹을 수 있다. 
그렇다. 내가 받은 방은 별관이었다.
 
호텔은 확장이라도 한 건지 건물을 두 개 쓰고 있었다. 바로 옆이긴 한데 조금 귀찮.
 
 
 
 
 

사진으로도 보이겠지만 조식을 먹은 공간은 야외였다.
굉장히 뭔가... 친환경적인 느낌... 자연과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크게 좋아할 만한 느낌은 아니어서 그런지
더운 나라 가서 햇빛 많이 받고 싶어하는 스타일의 서양인들이 많았다.
 
조식은 다양하진 않았지만 딱 간단히 아침을 챙길 수 있을 정도로 깔끔했다.
 
 
 
 
 

다시 돌아와서...
 
호텔 건물 옆을 따라 작은 길이 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해변이 나온다.
보이는 파라솔과 의자는 무료로 써도 된다고 알려주었다.
 
 
 
 
 

미케비치보다 한적한 안방비치.
 
 
 
 
 

이 마크가 안방비치의 중심점 같았는데 안방비치 상가는 이 마크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뻗어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작고 상가도 많이 없어서... 밤에 다시 보러 오기로 하고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올드타운은 딱 내리자마자 특유의 분위기가 엄청나서 기분이 좋아진다.
올드타운으로 분류되는 전체 지역이 이렇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 기념품을 살 만한 가게도 굉장히 많다.
사진 않았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점심은 올드타운에 가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미스리.
호이안 전통 음식을 파는 곳이다.
 
 
 
 
 

호이안 클래식 몇 개랑 메뉴판을 쭉 훑던 와중에 굉장히 궁금해보이는 생선 요리를 함께 시켰다.
 
 
 
 
 

호이안 클래식 몇 개가 아니라 다 시켰던듯;
왼쪽이 아마 프라이드 완탕이고 오른쪽이 화이트 로즈다.
 
 

이건 까오러우(Cao Lau). 비벼서 먹으면 된다.
 
세 가지 메뉴 모두 괜찮게 먹었으나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는 정도의 수준인데
마지막 요리는 아니었다.
 
 
 
 
 

향신채를 덕지덕지 발라서 바나나잎에 싸서 익힌 생선요리... 제일 마지막에 나왔다.
어떤 음식은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사진을 봐도 입에 침이 고인다.
 
 
 
 
 

개미친비주얼;;;;;; 안 먹어본 사람에게는 그냥 덩어리같겠지...
하지만 맛을 본다면 다르게 보일 것이다.
 
 
 
 
 

고등어처럼 기름기가 있는 생선을 젓갈향이 있는 양념으로 간을 잡아주는데 (그랬던듯... 시간이 지나서 정확하지 않음)
자칫 비릴까봐 덕지덕지 발라놓은 온갖 향신채의 향이 코와 입에 와르르 들어온다.
 
근데 또 온갖 향이 나는게 재밌고 맛있어서 콧김을 내뿜으며 먹었고 - 코로 냄새 더 맡으려고 - 옆에 밥이랑 먹으니 간도 딱이었다.
 
내 취향. 추천합니다.
 
 
 
 
 

올드타운은 해가 지면 강변의 불빛이 예쁘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일찍와서 날씨는 덥고, 해는 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우리집 더위연약이를 위해 중간 중간 카페도 들어가고 (에어컨이 나오는 곳으로)
 
 
 
 
 

이리저리 걷다보니 해 질 시간이 다 되어갔다.
올드타운은 거리가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점점 노란빛이 물드는 올드타운.
너무 많이 걸으니 나도 힘들어서; 일찍 안방비치로 다시 돌아갔다.
 
 
 
 
 

진짜 뜬금없지만 이 곳은 강변따라 뷰가 좋아보이는 식당이었는데
그냥 맛있어보여서 찍었다... 다음에 언젠가 갈라고...
 
 
 
 
 
아까 본 안방비치 표지판에서 해변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해산물 식당이 많은데,
그 중 이곳에 방문해봤다.
https://maps.app.goo.gl/ffzzJhxWkeGBQ9GZA

 

남자 해산물 식당 · An Bang beach, Cẩm An, Hội An, Quảng Nam 51000 베트남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전날의 바남씨푸드를 이기진 못했다.
 
그리고 빨리 먹고 일어나고 싶었다 왜냐하면... 오는길에 보인 바에서 라이브 음악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다낭에서 한 번 라이브 뮤직때문에 앉았는데 음료가 나오자마자 바로 끝나서 슬펐던 추억이 있어 공연이 끝나기 전에 빨리 가고 싶었다.
 
아까의 중심 표지 비석에서 왼쪽 길에 있었다. 호텔 가는 길.
 
 
 
 
 

여기가 어딘진 모르겠다. 라이브 뮤직으로 유명한 소울키친은 아니고 거기 가기 조금 전에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아직 울려퍼지는 음악소리.
 
직원에게 물어보니 두 시간은 더 한다고 해서 무대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무대에서 서양인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무슨 시스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중간중간 노래 부를 사람 구해서 무대로 올리기도 하고 연주자 지원도 받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음료랑 스낵시켜서 즐기기. 이게 바로 안방비치의 맛인가...

이 가게 자체가 서양인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장소같기도 했고... 근데 안방비치 자체가 다낭보다 서양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보이긴 한다.

어쨌든 가게에서 고용한 전문 공연팀 같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노래도 잘하고 연주도 잘해서 라이브바 온 기분이 났다.



 
 

흥이나자 한 두 사람씩 일어나서 무대 앞에서 춤을 추더니 나중엔 이렇게 어린꼬마와 아빠까지 즐기는 무대가 되었다.

뭔가 자연스럽게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다들 멋졌다.
그건 내가 잘 할 수 없는 것이라...

어쨌든 안방비치가 왜 매력적인 곳인지 알 수 있었던 밤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