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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2024년 4월 말 중국 샤먼 2 - 샤먼식물원, 구랑위 숙소, 음식점과 카페

by 신라면 2025. 4. 24.

아침부터 눈 비비면서 대충 사 먹은 콩물이랑 튀김... 차갑고 맛없었지만 일정이 바쁜 관계로...

 

 

 

호텔 뒤에 있는 샤먼식물원에 왔다.

 

 

 

근데 비가 존1나 내렸다.

 

 

 

나름의 운치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돌아다니기 불편하니까... 그래도 좀 잦아들긴 했다.

 

 

 

중간에 어디 오르막 올라가니까 절 같은 곳이 있던데 뭔지 모르겠음... 우리만 외부인 같아서 빨리 튀었다.

 

 

 

식물원은 넓고 구경할데도 많았는데 비도 오고 빨리 지치기도 하고 해서 대충 보고 나왔다.

 

 

 

나와서 첫 사차면 도전!

 

 

 

의외로 주문하기가 어려웠다... 재료를 다 선택해서 넣을 수 있어서 내가 골라야 했기 때문이다...

겨우 주문하고 마늘이랑 고수랑 넣어서 먹었는데 국물에서 어딘가 빈 듯한 맛이...? 잘모르겠는맛.

 

 

 

그리고 오늘은 구랑위로 이동했다. 

섬으로 가는 페리를 타야 되는데 알고 보니 중산로 근처에 있는 항구는 내국인 전용이었다. 외국인 항구는 좀 더 위쪽으로 가야 했음.

 

https://maps.app.goo.gl/4QA5DCYcNnch3Bd49

 

Xiamen International Cruise Center · F3JG+J8P, Dongdu Rd, Huli District, Xiamen, Fujian, 중국 361012

F3JG+J8P, Dongdu Rd, Huli District, Xiamen, Fujian, 중국 361012

www.google.com

 

 

 

내가 탄 페리는 사진처럼 이렇게 옆이 트여있고 그냥 서서 가는 페리였는데 저렴한 티켓을 구매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근데 페리 티켓이 왕복인데... 돌아오는 배는 좌석 있고 에어컨 있는 좋은 페리 탔다...? 알 수 없는 운영체계.

 

 

 

구랑위 도착해서 숙소 주인이 픽업하러 왔는데 난 픽업 나온다 해서 차 타고 오는 줄 알았다.

근데 아저씨가 와서 그냥 우리 캐리어 끌어줌.

 

 

 

우리가 도착할 때쯤 진짜 폭우가 쏟아져서 아저씨가 우리 우비까지 챙겨 왔다. 근데 더워서 그냥 우산 쓰고 갔다.

 

 

 

따라 올라가면서 길을 보니 차가 다닐만한 길이 아니다. 그리고 숙소를 전망 좋은 곳으로 잡아놔서 오르막길 겁나 오름...

아저씨가 캐리어 끌어주지 않았으면 더 힘들 뻔했다.

 

 

 

헉헉거리면서 멋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등장하는 전망 좋은 우리 숙소.

전망이 왜 좋은 걸까? 지대가 높아서이다.

 

 

 

전망에 눈멀어서 힘든 곳 왔다고 불평했는데 테라스로 나가니 그 마음이 싹 씻겨 내려갔다.

 

숙소는 이곳!

https://kr.trip.com/hotels/xiamen-hotel-detail-17099052/gulangyu-chuncao-fragrance-seaview-villa-sanqiutian-wharf-branch/?locale=ko-KR&curr=KRW

 

Gulangyu Chuncao Fragrance Seaview Villa (Sanqiutian Wharf Branch)(鼓浪屿春草芬芳海景别墅(三丘田码头店))

Gulangyu Chuncao Fragrance Seaview Villa (Sanqiutian Wharf Branch) 호텔 후기를 확인하고 다양한 특가 상품을 확인해 트립닷컴에서 저렴하게 예약하세요!

kr.trip.com

 

 

 

방도 넓고 깨끗하고 에어컨 덕분에 꿉꿉하지도 않았다.

 

 

 

화장실도 쾌적. 테라스에 욕조가 있는데 사용하지는 않았다.

 

 

 

빌라에 딸려있는 정원도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두었다.

왼쪽에 보이는 유리 건물이 조식을 먹는 식당이다.

 

 

 

유럽풍 빌라 느낌이 물씬 나는 로비.

 

 

 

오래된 피아노도 있었다.

 

 

 

로비엔 좌석도 많은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한 팀 정도 더 있었나...?

주인한테 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오냐 물으니 우기란다. 전혀 몰랐다.

 

참고로 주인은 영어를 하지 못했다. 아마 친구가 물어본 듯... 아니면 위챗으로 번역해 가면서 대화하기도 했다.

 

 

 

친구는 폭우를 뚫고 걷는 데에 지쳤는지 저녁 먹기 전까지 좀 쉰다고 해서 혼자 밖으로 나와봤다.

나가는데 주인아저씨랑 마주쳤다.

 

아저씨가 너 친구는? 하고 물었는데 중국어 xiuxi(휴식)과 xuexi(공부)가 헷갈려서 안타깝게도 후자로 대답하니 아저씨가 약간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여기 별로임

숙소 근처는 나무가 우거진 길과 조용한 주거지역 위주고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상점가가 있었다.

 

 

 

평지 거리에 가게 짱많음. 대충 구경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가서 친구랑 저녁 먹으러 갔다.

 

 

 

저녁먹으러 간 곳은 바로 이곳.

주인아저씨가 추천해 줘서 갔는데 허접해 보이는 관광객용 식당일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멀끔하고 좋았다.

 

 

 

테이블에 붙어있는 QR로 주문했다. 

 

 

 

기본적인 볶음면 하나랑 (진짜 기본적인 맛이라 굳이 안 시켰어도 됐을 듯) 

 

 

 

게죽을 추천해서 시켰는데 아니 죽의 양이...? 어쩐지 비싸더라...

 

 

 

게죽이 제일 맛있었다. 게도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깨끗하게 덜어먹은 다음 포장했다.

 

 

 

이렇게 알도 막 들어가 있고 ㅜㅜ 넘마싯

 

 

 

그리고 생선 요리도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둘 다 약간 물음표를 띄웠다.

생선 자체에는 간이 거의 안 되어 있고 아래 소스가 좀 간이 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조금 흙맛이 났던 것 같기도... 그래서 민물고긴가...? 했는데 바다에 있는 섬에서 굳이 왜 민물고기를 쓰겠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배 터지게 먹음. 너무 많이 시켰다.

 

 

 

밥 먹고 카페 가고 싶어서 찾아보는데 섬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다 일찍 닫는 편이었다. 당일치기만 하고 가는 관광객도 많으니...

그러다가 한 카페가 열어서 방문했는데

 

 

 

입뺀당할뻔했다. 불도 켜져 있는데 들어가니까 이제 닫았다고 하는 거임.

 

 

 

근데 친구가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지 박박우겨서 들어갔다.

 

주인: 우리닫았어

친구: 지도에 N시까지 한다고 적혀있는데?

주인: 응 그런데 오늘 일찍 닫았어

친구: N시까지 한다며

주인: 응..

친구: 그거보고 찾아왔는데

주인: ...음료만 마실거야? 그러면 마시고 가.

 

대충 이런 내용의 대화를 했다.(고 한다. 나는 못 알아들었다.)

 

이 마음씨 좋은 주인이 하는 카페는 바로 여기다.

https://maps.app.goo.gl/yGAYUGcTRp36oNbC9

 

Coffee Mr. Sea Monster · 2 Wudai Rd, Siming District, Xiamen, Fujian, 중국 361001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강렬한 컨셉의 카페.

 

 

 

음료도 꽤괜이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괜찮은 카페를 찾기 힘들어서 다음 날에도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숙소 발코니에서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이날 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