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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2024년 4월 말 중국 샤먼 3 - 숙장화원, 구랑위 카페, 팔괘루, 중산로 지호텔, 샤포웨이

by 신라면 2025. 4. 25.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 완전 전통식이다.

부드럽게 위를 깨우기 딱 좋은 식사였는데 문제는 내가 아파도 본죽에서 신짬뽕죽을 사 먹는 사람이라는 거다.

 

흰죽은 잘 안 들어가서 거의 못 먹고 옆에 만토우라고 하나, 찐빵 같은 것 위주로 먹었다.

친구는 흰죽파인지 죽냠냠, 빵남김.

 

 

 

숙소 테라스에서 마지막으로 풍경 한 번 즐겨주고 체크아웃했다.

 

 

 

구랑위의 좁은 골목을 따라 내려가는 길.

푸릇한 잎도 담위의 붉은 꽃도 예쁘다.

 

 

 

그리고 난 나이 많은 나무가 이렇게 가지든 잎이든 늘어뜨리고 있는 걸 참 좋아한다. 너무 멋져.

 

 

 

여기는 숙장화원이라고, 대만의 임 씨 부자(린얼자 씨)가 일본이 대만을 침략할 때 이쪽으로 넘어와 타이베이에 있는 본인의 정원인 임가화원을 그리워하며 지었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임가화원이 애초에 중국 푸젠성(샤먼이 속한 곳)에 살다가 대만으로 넘어간 임 씨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은게 임가화원이란다... 정원을 티기고티기고

 

 

 

위쪽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이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왼쪽 바다방향으로도 산책길이 있다.

 

 

 

입장해서 연못을 지나 돌담 쪽으로 올라가면 내려다볼 수 있는데

 

 

 

돌담이 그냥 돌담이 아니고 돌로 만든 오솔길마냥 꼬불꼬불하고 예쁘다. 사진도 잘 나옴.

 

 

 

돌담을 지나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잘 닦인 길이 나온다.

왼쪽이 피아노박물관인데 숙장화원이랑 같이 관람 가능하다.

 

 

 

피아노는 질릴 만큼 볼 수 있다. 

구랑위에는 이상하게 피아노가 많은 듯. 우리 숙소에도 옛날 피아노 한 대 그냥 덩그러니 있는 걸 보면 숫자가 좀 많은 게 아니다.

구랑위의 다른 구역에서도 피아노를 전시한 걸 볼 수 있었다.

 

 

 

박물관 쪽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바다뷰.

 

 

 

숙장화원에서 나와서는 카페와 점심을 찾아 헤매다가

 

 

 

어제의 그 카페로 또 방문하게 된다 ㅋ

 

https://maps.app.goo.gl/rF56wd9XY31jrepi9

 

Coffee Mr. Sea Monster · 2 Wudai Rd, Siming District, Xiamen, Fujian, 중국 361001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어제 메뉴를 보니 식사도 팔길래 점심거리도 함께 시켰다.

 

 

 

이.. 참치 파스타는 참치캔과 마요네즈를 이용해 소스를 만든 듯한 맛이다..

묘하게 정성 없는 느낌이 마치 일본의 케찹 파스타 같다.

 

 

 

머.. 하와이안 어쩌구였는데 썩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파스타가 미끌거리는 바람에 이걸 더 열심히 먹었다.

 

 

 

커피가 제일 맛있어. 그냥 커피도 맛있고 오렌지 커피도 맛있고 음료 종류는 다 평타이상 하는 듯.

 

 

 

식후 산책 좀 하니까

 

 

 

바구아 빌딩이라는 곳이 나왔다. 팔괘루라는 곳인데

 

 

 

여기는 또 오르간박물관이었다.

 

 

 

공연도 하는 모양. 안타깝게도 시간을 맞추진 못했다.

 

 

 

구랑위는 왜 이렇게 건반악기를 사랑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의문을 가지고 구랑위를 떠나기 위해 페리 터미널로 왔다.

페리는 왕복티켓이라 티켓을 잃어버리면 안 되는데 잃어버릴 뻔 ㅋ 숙소 로비에 떨어뜨려서 주인이 찾아줬다.

 

 

 

그리고 또다시 알 수 없는 의문...

배 종류 상관없이 배가 오는 대로 대기인원을 싹싹 다 태우는데 이번엔 에어컨이 딸린 배를 좌석에 앉아 편히 탔다.

 

 

 

마지막 2박을 묵을 숙소는 중산로에 있는 지호텔이다.

구랑위 일정 때문에 귀찮게 1박 1박 했는데 드디어 2박 하는 호텔 등장.

 

 

 

지호텔은 지점이 많아서 위치를 잘 보고 예약해야 한다.

구글로 보면 이름이 묘하게 다르거나 위치가 좀 다르게 나와서 중국 어플로 보는 걸 추천한다.

 

 

 

깨끗한 로비에 안도. 가격이 저렴해서 조금 걱정했다.

 

 

 

깨끗했던 우리 방.

 

 

 

세면대가 밖으로 빠져있는 걸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혼여가 아닌 이상 밖으로 나와있는 세면대를 선호하는 편이다.

동행이 볼일 보거나 샤워할 때 세면대를 쓸 수 있어서... 좋음.

 

 

 

근데 단점이 하나 있었다. 냉장고가 없었음.

냉장고는 없고 웬 다기세트가 있었다. 밤에 심심해서 차 한 잔 내려마셨는데 친구가 찝찝하다고 날 만류했다.

 

근데 구냥 먹어따,,, 써보고 싶은데 어떡해

 

 

 

그리고 샤포웨이에 놀러 왔다.

샤먼 항구의 발원지이면서 이제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예술 거리도 조성되어 있다고 해서,,,

 

 

 

내항을 따라 산책로와 가게들이 있다. 이 구역이 샤포웨이의 제일 대표적인 장소인 듯.

 

 

 

다들 간식 먹는데 우리도 질 수 없다. 마라 국물에 담긴 꼬지 구매.

 

 

 

여러 종류 골라서 사는 건데 아무 생각 없이 당연 따뜻하겠지 생각했는데 차가운 꼬지였다.

무슨 이름이 있던데... 여튼 차가운 꼬지 처음 먹어봐서 깜짝 놀람.

 

 

 

문화거린가 하는 곳은 내항 바로 근처는 아니고, 살짝 떨어진 곳에 조성되어 있었는데

(주변 구역 전체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솔직히 실망스러움 굳이 안 보러 와도 될 것 같다. 별로 눈에 띄는 곳은 없었고

 

 

 

앞쪽으론 수공예품을 파는 작은 가게와 노점상들이 있었다.

 

 

 

근데 뭐 전통 수공예 사업이 있는 것도 아니니 기반 없는 상태에서 만들 거라고 해봐야 귀걸이, 팔찌 등인데...

 

 

 

가게 수에 비해서 파는 물건의 종류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재미가 없었다. 퀄리티도 그닥...

 

 

 

어머야 소품샵인가? 싶어서 기대를 갖고 들어간 꽤 규모 있는 상점은

 

 

 

일본 캐릭터를 그대로 갖다 쓰는지 히라가나가 뒤집힌 꼴을 하고 있었고

 

 

 

알 수 없는 한글 스티커까지...

 

 

 

외관을 공들인 곳도 있었지만 이 문화구역인지 뭔지의 전반적인 퀄리티 자체에 실망해서 빠르게 나왔다.

 

 

 

나무가 다 썩어가는 피자집 야외테이블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

 

 

 

큰길가를 걸어가다가

 

 

 

맛있어 보여서 상단의 도넛 샀는데... 친구가 아이스크림이라고 적혀있다 그랬는데...

 

 

 

그냥 크림 넣은 빵이었다 ㅋ 샤포웨이 재미없어 ㅋ

 

 

 

샤포웨이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인상적인 로손 편의점. 대만인줄.

 

 

 

이후에는 중산로 쪽으로 다시 돌아가서 놀았는데 중산로는 1번 포스팅에 묶어서 다 썼다.

 

그럼 이만 총총...